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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렁탕] 뽀얀 국물속에 담긴 진한 역사 이야기
하우_HOWE
2022. 12. 2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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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가 부쩍 추워지면서 따뜻한 음식이 자주 생각난다.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파는 오뎅도 생각나고 집에서 끓여먹는 라면도 맛있다. 하지만 겨울하면 뭐니뭐니해도 따끈한 국물요리가 제일 먼저 떠오른다.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추운 겨울 몸을 따뜻하게 녹여주는 국밥을 즐겨먹었다. 현재까지도 한국인들 사이에서는 국밥사랑이 이어지고 있는데 그렇다면 뜨끈한 국물 요리 하면 떠오르는 건 무엇일까? 바로 설렁탕이다. 오랜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설렁탕 전문점에서부터 인스턴트식 간편조리식품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맛뿐만 아니라 영양가도 풍부해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메뉴이기도 하다. 그럼 여기서 잠시 설렁탕의 유래에 대해 알아보고 가자.
설렁탕은 조선시대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궁중음식이자 서민들의 보양식이었다.
소뼈를 푹 고아낸 뽀얀 국물에 밥을 말아 먹는 탕반 문화의 대표 주자로서 오늘날까지 사랑받고 있다. 원래 이름은 선농탕이었는데 일제강점기에 접어들면서 발음이 쉬운 설농탕으로 바뀌었다. 그러다가 1960년대 들어서야 지금의 명칭인 설렁탕으로 정착되었다. 어원을 살펴보면 눈처럼 희고 진한 국물이라는 뜻인데 아마도 뼈를 오랫동안 우려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지 싶다.
참고로 서울 지역에선 주로 사골과 도가니 그리고 양지머리를 넣어 끓이고 다른 지역에선 우설(소혀) 또는 지라(비장)를 넣기도 한다. 보통 뚝배기에 담아 나오는데 기호에 따라 소금 간을 하거나 깍두기 국물을 넣어 먹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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